그의 퇴장

2007. 2. 7. 10:00 from My Story

회사 사장님이 정년퇴임이 내일이다.

어찌보면 한 직장에서 이렇게 오래~ 근무하셨다는게..
(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의 모기업이지만..)

져니맨 신세인 나와는 전혀 다른 썸띵스페샬한 것이다.


정확히 사장님은 우리 아버지 세대다.

아버지보다 2,3년 앞선 세대지만. 반공무원으로 우리 아버지 보는것 같았다.

아버지도 곧 정년..



건강문제로-언제 우리 가족과 이별할지는 모르는 아버지지만 정년때까지 건강하신다면-

지금 회사의 사장님처럼.. 아버지회사의 말단 직원이 또 아버지를 보고 썸띵스페샬한것을

느낄것 같다.


어제 높으신분들 송별 회식자리-난 사무실에서 10시 넘어서까지 야근-가
끝나고 사장님이 사무실로 들어오셨다.

한잔한 얼굴로 지금회사의 모기업에서 자회사 사장으로 근무하며 3~4년간 올인하여

멋진 결과를 이끌어낸 직장생활의 마지막 붉은노을 (김종필씨가 정계 은퇴할때 했던 말)이
쓸쓸한 뒷모습에 빛추어 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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