회사 사장님이 정년퇴임이 내일이다.
어찌보면 한 직장에서 이렇게 오래~ 근무하셨다는게..
(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의 모기업이지만..)
져니맨 신세인 나와는 전혀 다른 썸띵스페샬한 것이다.
정확히 사장님은 우리 아버지 세대다.
아버지보다 2,3년 앞선 세대지만. 반공무원으로 우리 아버지 보는것 같았다.
아버지도 곧 정년..
건강문제로-언제 우리 가족과 이별할지는 모르는 아버지지만 정년때까지 건강하신다면-
지금 회사의 사장님처럼.. 아버지회사의 말단 직원이 또 아버지를 보고 썸띵스페샬한것을
느낄것 같다.
어제 높으신분들 송별 회식자리-난 사무실에서 10시 넘어서까지 야근-가
끝나고 사장님이 사무실로 들어오셨다.
한잔한 얼굴로 지금회사의 모기업에서 자회사 사장으로 근무하며 3~4년간 올인하여
멋진 결과를 이끌어낸 직장생활의 마지막 붉은노을 (김종필씨가 정계 은퇴할때 했던 말)이
쓸쓸한 뒷모습에 빛추어 왔다.
'My Story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별로 할일 없었던 주말 (0) | 2007.03.31 |
---|---|
웃찻사에서 어제 웃긴 멘트 (0) | 2007.03.31 |
내가 바로 저니맨이다 (0) | 2007.01.04 |
황진이 | 18부 :: 독한 짓을 많이 해서 셀 수가 없어 (0) | 2006.12.30 |
프레도 커피 (0) | 2005.06.05 |